아들 없이도 막막하지 않도록|칠순 부모님을 위한 시니어 생활 도우미 앱 개발 이야기

아들 없이도 막막하지 않도록, 칠순 부모님을 위한 생활 도우미 앱 개발 이야기 — AI 제작 이미지

“아들, 이거 어디 눌러야 하니?”

부모님의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되는 질문입니다. 휴대폰에 낯선 안내가 뜰 때, 식당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해야 할 때, 증권사 앱에서 필요한 화면을 찾지 못할 때 부모님은 저를 찾으십니다.

저는 칠순이 넘은 아버지와 어머니를 둔 외아들입니다. 부모님의 불편을 하나씩 도와드리면서, 마음속에 오래 남은 생각이 있습니다.

‘내가 곁에 없을 때도 부모님이 편안하게 생활하실 수는 없을까?’

지금 시니어 생활 도우미 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개발을 시작한 마음과 지향점을 담았습니다. 이미지는 실제 가족 사진이나 완성된 앱 화면이 아닌 AI 제작 이미지입니다.

1. 기대 — AI 시대에는 부모님의 삶도 편해질 줄 알았습니다

AI가 질문에 답하고, 휴대폰 하나로 주문과 금융 업무까지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저는 기술이 발전하면 칠순이 넘은 부모님의 생활도 자연스럽게 편해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이제는 부모님도 누군가를 기다리지 않고 필요한 일을 하실 수 있겠구나. 세상이 편리해지는 만큼 부모님의 하루에도 여유가 생기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제가 편리하게 쓰는 기술이 부모님께도 똑같이 편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키오스크 앞에서는 주문을 망설이셨고, 휴대폰에 낯선 화면이 뜨면 어디를 눌러야 할지 몰라 저를 찾으셨습니다.

일상 속 낯선 화면 앞에서, 한 단계씩 알려주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일상 속 낯선 화면 앞에서, 한 단계씩 알려주는 도움이 필요합니다.

2. 좌절 — 가난한 형편 속에서 배움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우리 집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했습니다. 부모님은 가난한 형편 속에서 충분히 배우실 기회를 갖지 못하셨습니다. 저는 그 배경이 지금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어려움과도 이어져 있다고 느낍니다.

배우실 기회가 부족했던 부모님께는 AI 시대의 편리함도 아직 쉽게 누릴 수 있는 일상이 아닙니다. 무엇을 물어볼 수 있는지,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지, 화면에 나온 답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부터 낯설기 때문입니다.

가난하거나 많이 배우지 못한 모든 분이 기술을 어려워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제가 가까이서 지켜본 우리 부모님의 이야기입니다. 부모님의 능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익숙해질 시간과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줄 도움이 충분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세상은 AI를 잘 활용하면 더 편해진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출발하는 방법조차 낯선 부모님을 보며, 그 편리함이 저절로 모든 사람에게 닿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3. 좌절 — 대신 해드려도 다음에는 다시 막막하셨습니다

제가 옆에 있을 때는 화면을 몇 번 누르고, 설정을 바꾸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드리면 됩니다. 하지만 제가 대신 끝내드린 일은 다음에도 저를 필요로 하는 일이 되곤 했습니다.

특히 증권사 앱처럼 돈과 관련된 화면에서는 더 조심스러워하십니다. 잘못 누르면 돈이 나가거나 되돌릴 수 없는 일이 생길까 봐 쉽게 손을 대지 못하십니다.

부모님은 사용법 앞에서 막막하셨고, 저는 대신 해드리는 것만으로는 그 막막함을 해결할 수 없다는 데서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부모님이 저를 덜 찾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곁에 없는 순간에도 “아들 오면 해야지” 하며 하고 싶은 일을 미뤄두지 않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4. 성공을 향한 시작 — 부모님의 눈높이에서 앱을 만듭니다

그래서 지금 시니어를 위한 생활 도우미 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기대가 좌절로 끝나지 않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려 합니다.

아직 완성된 서비스도, 성공이 입증된 앱도 아닙니다. 어떤 도움이 꼭 필요한지, 어떤 설명이 이해하기 쉬운지 하나씩 살펴보며 만들어가는 단계입니다.

기준은 “우리 부모님이 이 설명을 보고 직접 해보실 수 있을까?”입니다. 큰 글씨, 한 번에 한 단계씩 설명하는 방식, 잘못 눌렀을 때 돌아오는 방법까지 부모님의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키오스크 이용, 휴대폰의 기본 기능, 금융 앱에서 필요한 정보 확인하기처럼 실제 생활의 불편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습니다. 금융 기능은 단순 조회와 실제로 돈이 움직이는 행동을 분명하게 구분하는 방향을 고민합니다.

큰 글씨, 한 단계씩 안내, 돌아오는 방법까지 — 개발하며 고민하는 방향입니다.
큰 글씨, 한 단계씩 안내, 돌아오는 방법까지 — 개발하며 고민하는 방향입니다.

5. 제가 바라는 성공 — “나도 할 수 있네”라는 한마디

제가 바라는 성공은 거창한 숫자보다 부모님의 작은 변화에 가깝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주문하고, 휴대폰 글씨를 편하게 읽고,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확인하시는 모습입니다.

“어려워서 못 하겠다” 대신 “이건 나도 할 수 있네”라고 말씀하시는 순간. 그것이 제가 이 앱을 통해 이루고 싶은 성공입니다. 아직 이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 장면을 목표로 만들고 있습니다.

배움의 기회가 적었다는 이유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는 이유로 앞으로의 편리함까지 멀어지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스스로 선택하는 일상을 돕고 싶습니다.


6. 성공의 기준 — 아들이 곁에 없어도 든든한 일상

이 앱이 가족의 관심이나 함께 보내는 시간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 계속 부모님의 전화를 받고, 찾아뵙고, 함께 배우고 싶습니다.

다만 제가 바로 달려갈 수 없는 순간에도 필요한 도움을 찾으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칠순이 넘은 부모님을 둔 외아들의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다른 분들의 일상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대했고, 현실 앞에서 좌절도 느꼈습니다. 이제는 부모님의 작은 성공을 돕는 앱으로 그 다음 이야기를 써보려 합니다.

여러분이나 부모님께서 일상에서 가장 어렵게 느끼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키오스크 주문, 휴대폰 설정, 금융 앱 이용처럼 작고 구체적인 경험을 댓글로 들려주세요. 실제로 필요한 도움을 고민하는 데 소중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생활 도우미 앱 · 개발 중

부모님과 함께 써보고 싶으신가요?

댓글에 이메일 주소와
“앱 받아보기”를 남겨주세요.

사용 가능한 버전이 준비되면
앱 이용 방법과 다운로드 안내를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댓글로 앱 받아보기 신청하기 ↓

댓글 본문에 적은 이메일은 다른 방문자에게 공개될 수 있습니다.
공개해도 괜찮은 연락용 이메일을 남겨주세요.

♡ 글에 공감하셨다면 좋아요로 마음을 나눠주세요.

코멘트

3의 “아들 없이도 막막하지 않도록|칠순 부모님을 위한 시니어 생활 도우미 앱 개발 이야기”에 대한 답변

  1. […] 읽으면 좋은 글아들 없이도 막막하지 않도록|칠순 부모님을 위한 시니어 생활 도우미 앱 …♡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좋아요를 […]

  2. […] 아들 없이도 막막하지 않도록|칠순 부모님을 위한 시니어 생활 도우미 앱 … […]

  3. […] 함께 읽으면 좋은 글아들 없이도 막막하지 않도록|칠순 부모님을 위한 시니어 생활 도우미 앱 … […]

답글 남기기

부자양성센터에서 더 알아보기

지금 구독하여 계속 읽고 전체 아카이브에 액세스하세요.

계속 읽기